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청년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시병,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39세 청년의 정신건강 질환 전체 진료인원은 2016년 56만6138명, 2017년 60만8771명, 2018년 68만4306명, 2019년 76만6447명, 2020년 83만4660명, 2021년 상반기 62만2363명이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정신건강 질환은 '우울에피소드'와 '기타 불안장애'다. 우울에피소드 진료인원은 2016년 13만2189명에서 2020년 25만2109명으로, 기타불안장애는 10만7873명에서 17만87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2021년 상반기에 우울증 진료를 받은 청년은 44만7046명이었고, 불안장애 진료를 받은 청년은 29만5182명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다빈도 정신질환은 우울에피소드(25만2109명), 기타불안장애(17만875명), 심한스트레스에대한반응 및 적응장애(6만1695명), 비기질성수면장애(5만7702명), 양극성정동장애(4만3140명)다.
남성 청년보다 여성 청년이 정신건강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으로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여성은 47만2999명으로 남성(36만1861명)보다 11만1138명, 30.7% 정도 더 많았다.
특히 우울에피소드 진료인원의 경우 2020년 기준 여성 청년 16만3828명, 남성 청년 8만8281명으로 여성이 7만5547명, 85.6% 가량 더 많았다.
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의 경우에도 여성 청년 2만5976명, 남성 청년 1만7164명으로 여성이 8812명, 51.3% 가량 더 많았다.
정춘숙 의원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마인드링크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 정신건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