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난 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0시 기준으로 2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대 내 코로나19 상황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 국방위원회, 초선, 사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28일을 기준으로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43명이다.
이 중 병사가 937명으로 53.8%를 차지했다. 부사관과 장교는 각각 446명과 221명이다. 군무원과 공무직 근로자도 각각 85명과 34명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병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병장(20대)은 지난 6월 7일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심근염으로 사망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인과성이 인정돼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돌파감염 사례도 총 141명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돌파감염자는 경증이나 무증상 등으로 확인됐다. 중증환자는 없었다.
군대 내 코로나19 자체 예방접종 결과 약 55만명 중 52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조명희 의원은 “최근 청해부대의 코로나 집단감염과 군 장병 노 마스크 우선 실험 등 군 보건의료 사건사고로 인해 군 장병과 가족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군 장병의 의료문제는 안보 공백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군 보건의료 대책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돌파감염 비중은 9월 첫 주 8.6%에서 넷째 주 20.8%로 상승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률 ▲중증화율 ▲다른 나라 상황 등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