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마케팅에 스타벅스 직원들이 폭발했다.  업무부담이 과중하다며 트럭 시위를 예고하고 나선 것. 

노조가 없는 스타벅스에서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 일부 매장 직원들이 오는 6일 트럭 시위를 통해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시위에서는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담은 현수막을 붙이고, 영상을 상영하며 트럭을 운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논의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스타벅스의 다회용 컵 무료 제공 이벤트가 계기가 됐다.

스타벅스가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자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이 몰려 마비가 될 정도였다.

당시 일부 매장은 대기 음료가 650잔 이상, 대기 시간은 최대 4시간 반까지 늘어 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그간 여러번 스타벅스 굿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여왔는데 이로 인해 직원들이 격무에 시달렸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직원들은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이벤트 행사) 지양, 임금 구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의견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청하고 있다“며 ”애로 사항 등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남궁현 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