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팀장 '갑질'에 50대 KT 직원 목숨 끊어
나이 어린 팀장 '갑질'에 50대 KT 직원 목숨 끊어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1.09.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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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다니던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못이겨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청원이 게재된 가운데 KT 측은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 측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자신을 3대 통신사를 다니다 지난 9월 15일 극단적 선택을 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께서 딸 결혼식을 앞두고 30년 근속 안식년을 받았고, (출근 예정일인)15일 다시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 두려움 등의 사유로 이같은 선택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유서를 공개했는데 ‘출근하는 게 지옥 같다’ ‘나를 너무 못 살게 군다, 나이도 어린데 너무 화가 난다’ ‘나보다 젊은 팀장이 온갖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이어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해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과 함께 직원들에게 아버지의 뒷담화를 해 주변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만들었다”라며 “팀장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했지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2시 기준 1만 17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 달 내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게 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  KT 새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KT의 한 지사에 근무하던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난 1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유족의 강력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되고 KT 내부에도 관련 절차가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피해자가 괴롭힘을 호소해도 형식적인 조사를 하고 문제없음으로 끝내버리기 쉬운 구조에 있다”며 “KT에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고 필요한 경우 노사 공동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KT 측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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