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깜방'에서 찾은 글쓰기 재주
유시민의 '깜방'에서 찾은 글쓰기 재주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4.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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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화면캡쳐

유시민씨가 '깜빵'에서 찾은 글쓰기 재주에 대해 밝혔다.

그는 20일 KBS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글을 계기부터 민주화 운동에 몸담을 때 심경, 징역살이 등을 소개했다.

특히 그를 유명하게 만든 '항소이유서' 작성 배경, 책을 낸 이후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한 사연까지 다양하게 들려줬다. 

유시민은 서울대학교 재학시절인 1980년 5월 17일 학생회관을 지키다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로 잡혀갔다.  

당시를 떠올리며 유시민은 "다른 대학 총학생회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로 전화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키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며 "계엄군이 닥치면 도망가려 했지만 못 도망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청년 유시민이 처음으로 마주한 권총은, 아직도 그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하루 전날 있었던 서울역 집회에서 본인이 잡혀가는 것보다, 수많은 신입생들이 잡혀가는 것이 더 두려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서 그는 글의 재능을 발견했다. 진술서를 쓰고 있을 땐 수사관들이 때리지 않았기에 진술서를 길게 쓰다가 글 잘 쓴다는 칭찬을 받은 것. 유시민은 공소기각 판정을 받고 풀려났지만 바로 신체검사통지서를 받았고, 입영통지서를 받은 뒤 36시간 만에 군에 입대했다. 

군 제대 후 복학한 유시민은 바로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 유죄 선고를 받아 징역살이를 했다. 당시 유시민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울분을 풀기 위해 쓴 것이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다.

유시민의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부터, 정치를 그만둔 이유까지 들을 수 있는 '대화의 희열2' 유시민 편 두 번째 이야기는 27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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