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가 유튜브 공동방송을 추진중이다.
방송 시기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오는 5월 23일 이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 이사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 제작진 사이에서 공동방송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알릴레오 측이 먼저 제안을 했는데, 서로 의견이 달라 양극단이라는 평을 받는 두 방송이 모여 공통주제를 갖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행사 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정도의 제안만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나 진행자, 방송 주제 등은 천천히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V홍카콜라의 제작자인 한국당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4월 초순께 알릴레오 측에서 같이 방송을 해보자는 제안이 온 뒤 시기만 대략 합의했고, 홍 전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한 방송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등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면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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