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벌써 12년이 지났지만 지금 이 상황에 바로 저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을 해 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만약 지금 계신다면 저희에게 어떤 말씀을 주셨을까? 아마도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하시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주문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넘어지면 끊임없이 일어나 새출발해야 한다’ 하시면서 국민들께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국난 극복의 지혜와 용기를 전해 주셨을 것 같다”며 “국가와 국민을 한없이 사랑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마음을 서거 12주기를 맞으면서 다시 한번 기리면서 국난 극복과 재도약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여는 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저와 같이 정치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김대중 대통령님은 하나의 거울이자 나침반이다”라며 “일평생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견지하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한 거인께 깊은 존경을 바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시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남기신 평화의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께서 작고하신 지 올해 12년이 됐다. 1997년 IMF가 시작되고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당선되시고 취임 전부터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셨다”며 “우리나라 모든 국가 지도자는 김 대통령의 국민통합, 화합의 정신을 받아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독재에 맞서 싸우면서 투옥, 납치, 감금, 망명 등 죽음의 그늘 속을 걸으면서도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낙관으로 역사와 시대를 헤쳐오신 정치 여정을 다시 한번 새기며 고인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