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사라지나? 김부겸 또 '모임과 이동 자제' 요청
광복절 연휴 사라지나? 김부겸 또 '모임과 이동 자제' 요청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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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민들에게 이번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에서 “휴가 기간 이후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선 가급적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과 감염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휴가지에서, 혹은 장거리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시면 출근하시기 전에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저하지 마시고, 휴게소와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총리는 “최근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선 발열 등 증상 여부를 꼭 확인한 후에 업무를 시작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 각 기업에선 일터에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단계별로 권고해 드린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결코 정점이 아니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생업의 고통, 일상의 불편을 넘어 탄탄했던 의료 대응체계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더위에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까지 더해져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힘드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코로나19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본 방역수칙은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을 생활화해 주신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다”며 “이번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외출하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챙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한가운데에서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 8·15 불법집회가 2차 유행을 불러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한, 고의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정부의 각종 지원이나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경고했다.

김부겸 총리는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신속한 접종을 원하시는 대다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 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만큼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시고, 광복절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휴일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낮은 예방접종률을 강력한 거리두기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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