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여성 직원 일명 ‘애나’가 구속될 지 주목된다.
10일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타났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꾸하지 않았다.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마약류 투약, 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두 번째다.
이들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경찰은 이 대표와 애나가 모두 10여회 넘게 마약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애나는 마약 정밀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이미 나왔다.
애나는 클럽을 찾은 중국인 VIP 고객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단순 투약 외에 버닝썬 내에서 조직적 마약 유통 혐의를 찾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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