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 2천명 돌파에 “더 늘어날 수 있다” 경고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 2천명 돌파에 “더 늘어날 수 있다” 경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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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45명, 해외유입 사례가 78명이 확인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참모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게 돼 우려가 크다”며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덕철 1차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를 방문한 분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며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사전 예방 조치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 진단검사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종사자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는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앞으론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선 주 1회, 3단계에선 2주에 1회로 확대해 시행한다.

8월 11∼9월 3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시설의 면회기준을 조정해 8월 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에선 접촉 면회를 잠정 중단하고, 4단계 지역은 방문 면회를 금지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1인 시위를 빙자한 광복절 불법집회를 예고했다. 코로나4차 대유행 불길의 한복판으로 가스통을 메고 들어가겠다는 격이다”라며 “지난해 광복절, 전 씨가 주도한 광화문광장 보수단체 집회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악몽이 떠오른다. 전 씨는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를 위험에 빠트리는 방역 불복종 선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광복절 집회를 공격하려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집회부터 막았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정부는 방역과 기본권이 양립할 수 있도록 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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