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역설? 4차 대유행에도 실업자 7년 만에 '최저'
코로나의 역설? 4차 대유행에도 실업자 7년 만에 '최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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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취업자 54.2만명 증가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7월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 7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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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줄고 있고 방역 조치의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서 다시 고용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고용 상황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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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6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2천명(2%) 증가했고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 4월(65만2천명) 이후 5월(61만9천명)과 6월(58만2천명)에 이어 석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올 3월(31만4천명)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2월의 99.4% 수준을 회복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6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5천명(1.3%), 여자는 1198만3천명으로 33만8천명(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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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1천명, 20대에서 16만6천명, 50대에서 10만9천명, 40대에서 1만1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30대에서 12만2천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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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4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2.8%p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40대 등에서 올랐고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대, 20대,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20대, 50대, 40대 등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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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천명, 9.9%), 운수및창고업(12만1천명, 8.2%), 건설업(9만2천명, 4.6%)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18만6천명, -5.3%), 협회및단체ㆍ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명, -4.1%), 예술ㆍ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2만8천명, -5.5%)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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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1천명(2.5%), 임시근로자는 35만2천명(7.8%)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12%)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천명(2.1%)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천명(-5.3%),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천명(-1.5%) 각각 줄었다.

2021년 7월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천명(-19.2%) 감소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4년(91만4천명)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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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자는 53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5천명(-16.3%) 감소했고 여자는 38만3천명으로 11만3천명(-22.8%) 줄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3%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여자는 3.1%로 1%p 내려갔다.

실업자는 20대(-9만9천명, -25.6%), 50대(-5만4천명, -25.8%), 40대(-3만3천명, -18.2%)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대(-2.6%p), 50대(-0.8%p), 40대(-0.5%p) 등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실업자 및 실업률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고등학교 졸업에서 11만3천명(-22.7%), 대학교 졸업 이상에서 7만4천명(-14.8%), 중학교 졸업 이하에서 3만1천명(-22%)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1%p, 중졸 이하에서 0.7%p, 대졸 이상에서 0.6%p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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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0.2%)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9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천명(1.1%) 증가했으나, 여자는 1052만3천명으로 9만3천명(-0.9%)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재학ㆍ수강 등(-19만3천명, -5.4%), 육아(-6만1천명, -5.2%)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3만8천명, 6.2%), 심신장애(2만1천명, 4.9%)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7천명(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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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5만9천명, 6.5%), 30대(3만9천명, 15.5%)에서 증가했으나, 50대(-2만9천명, -6.6%), 20대(-2만8천명, -6.9%)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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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천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7월 고용지표에서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여파가 반영될 우려가 있다”며 “방역 상황의 조속한 개선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 역시 최근 증가율 수준을 감안해 확장적으로 편성되도록 당과 정부가 지혜를 모으겠다. 원활한 백신 수급과 집단면역 달성, 내년 상반기 중 국산 백신 개발 성공 및 상용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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