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년층(15~29세) 취업시험 준비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취업시험 준비자의 32%가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지만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들의 고통은 여전한 상황인 것.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 준비자는 85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5천명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9.1%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2.4%), 일반기업체(22.2%),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일반직 공무원(4.1%p), 고시 및 전문직(2.4%p) 준비자는 상승한 반면, 일반기업체(-2.5%p), 언론사ㆍ공영기업체(-2%p),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7%p) 준비자는 하락했다.
남자는 일반직 공무원(30.4%), 일반기업체(27.2%),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7.9%) 순으로, 여자는 일반직 공무원(34.6%),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9.9%), 일반기업체(17%) 순으로 높았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자는 315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천명 증가했고 미취업자는 154만8천명으로 11만3천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천명, 여자 취업자는 3만1천명 각각 증가했다.
졸업(중퇴) 후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40.3%), 도소매ㆍ숙박음식업(23.9%), 광ㆍ제조업(17.3%) 비중이 높은 반면, 건설업(4.4%), 농림어업(0.8%) 비중은 낮았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38.6%), 도소매·숙박음식업(20.1%), 광ㆍ제조업(16%)에서 비중이 높았다.
졸업(중퇴) 후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관리자ㆍ전문가(29.4%), 사무종사자(22.8%), 서비스ㆍ판매종사자(22%)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는 관리자ㆍ전문가(21.6%), 서비스ㆍ판매종사자(21.5%), 기능·기계조작 종사자(19.5%), 사무종사자(17.3%) 순으로 높았다.
현재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3년 이상이 18%(27만8천명)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한 반면, 6개월 미만은 40.7%(63만1천명)로 3%p 하락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는 45.4%(70만2천명)로 전년 동월 대비 2.9%p 상승했다.
취업난이 고착화·장기화하면서 장기 미취업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40.6%), 그냥 시간보냄(24.9%), 구직활동(14.5%)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는 2.6%p, 그냥 시간보냄은 1%p 상승했다.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7.4%로 전년 동월 대비 1.8%p 하락했고 3년 이상은 8.2%로 0.4%p 상승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2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7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8%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고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2%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3.2개월로 1.1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원~200만원 미만(37%), 200만원~300만원 미만(23.2%), 100만원~150만원 미만(20%) 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6.2%)이 가장 높았으며,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ㆍ가족적 이유(14.5%),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3.2%)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근로여건 불만족(-1.5%p), 직장휴업, 폐업, 파산 등(-0.7%p)으로 그만둔 경우는 하락했고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0.8%p), 개인·가족적 이유(0.2%p)로 그만둔 경우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