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코로나19 대유행에 국회도 된서리..모든 상주 근무자 대상 검사 실시
4차 코로나19 대유행에 국회도 된서리..모든 상주 근무자 대상 검사 실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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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국회 직원 등 상주 근무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국회 직원 등 상주 근무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국회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국회는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상주 근무자(국회의원 포함)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검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7월 이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청사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다.

특히 국회는 7월 임시회 기간 중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다수의 현안이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해 차질 없는 국회 운영을 위해 양 교섭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전수검사를 결정했다.

국회 소속 공무원, 국회의원, 당직자, 국회 출입기자, 공무직 근로자, 용역업체 근로자 등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다.

대상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12~14일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우엔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부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도 된다.

국회 소속기관 소관 상주 근무자들에 대해선 각 부서 책임 하에 전원 수검하도록 관리되며, 의원실 및 출입기자 등에는 적극적인 선별검사 동참이 권고된다.

원활한 선별검사 진행을 위해 국회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15~16일 국회 내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국회운동장에 6개 검체채취소가 설치되며, 의료인력과 검사장비는 방역당국에서 지원한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초선),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초선),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초선)은 직접 검체채취 등 자원봉사에 나선다.

전수검사 안내를 위해 14일 각 의원실에 선별검사 전원수검을 강력히 권고하는 국회의장 명의 서한이 발송됐으며, 국회사무처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도 국회사무총장의 서한이 전달됐다.

서한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와 국회 소속 직원 및 상근인력의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파고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도 오늘부터 근무자 전원에 대한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저희부터 생활방역과 거리두기 실천에 소홀함이 없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할 국회마저 속수무책인 모습에 국민들은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백신 부족, 접종 예약 사이트의 마비, K-방역을 자랑한다고 온갖 자화자찬을 늘어놓던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최연숙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위험신호에 눈을 감고,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귀를 닫은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선 과하다 싶더라도 최대한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지금 잡아내지 못하면 1년 반 동안 전 국민이 함께 고생해 주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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