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의 공포...정부 “매주 2배 증가, 1회 방역수칙 위반하면 10일 영업정지”
델타변이의 공포...정부 “매주 2배 증가, 1회 방역수칙 위반하면 10일 영업정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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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환자가 매주 2배로 증가하고 있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이 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1번만 방역수칙을 위반해도 10일간 영업정지 조치를 하는 등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이후,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25로, 전국의 1.20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가족, 지인, 직장 등을 통한 소규모 접촉 감염이 50%를 넘고 있고, 3분기 접종을 앞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또 감염력이 1.5배에서 2.5배인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높은 감염력으로 인해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는 150여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특별시청에서 개최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 회의’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7월 8일부터 적용된다. 그렇게 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이 정지되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며 “여러 가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 시ㆍ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합제한ㆍ금지를 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의 주민들에게 “1년 반 동안 계속된 이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답답하고 지쳐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도 여러 가지 거리두기 완화방안 등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이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기대와 달리 집요하게 우리 사회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 고비를 넘겨야만 백신접종 재개와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길, 일상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다. 여러 가지 힘드시겠지만 거듭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모두가 승리자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도권 전체가 공동의 방역 주체가 돼 역학조사를 비롯해 밀폐·밀집 다중 이용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수도권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당정협의도 열겠다. 확산세 차단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공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협조를 당부 드린다. 원정 유흥, 불법 대규모 집회는 전 국민 방역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다.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찾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생활 방역과 거리두기다. 조금만 더 힘내 달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죄송스럽지만 백신접종 완료 전까지는 서로가 서로의 방역망이 돼 주시기 바란다. 저희도 차질 없는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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