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과 프로포폴을 투약해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사진·본명 이에이미·37)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가 오후 4시쯤 삭제했다.
에이미는 앞서 이날 자신의 SNS(사진)에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A씨에 대해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라며 "제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경찰이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씨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서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라며 “충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씨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했다고도 폭로했다.
또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며 “A씨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더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사주해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허탈해하기도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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