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코로나19 방역 중대 위기,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김부겸 “코로나19 방역 중대 위기,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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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주말에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요청하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주말에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요청하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고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 있음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6월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나, 오늘은 무려 800명을 넘었다. 올해 1월 이후 최대치다”라며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 전체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흘 연속 80%를 넘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확진이 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 최근 한 주간 전체 확진자 열 명 중, 네 명이 바로 2~30대다”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며 힘들게 쌓아 온 우리의 방역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미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일주일 연장한 바 있지만 최근 1주간 확진자 수로만 보면 수도권은 이미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초과한 상태”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한편,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는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강구하겠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단계 조정 등 권한이 확대되지만, 책임도 함께 뒤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별히 내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나의 권리와 자유가 아무리 중요해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면서 주장할 수는 없다.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아무리 방역수칙을 지키겠다 다짐하더라도,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들어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지금이라도 이번 집회를 철회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일관된, 일치된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다”며 “모임과 회식은 당분간 자제해 주시고, 백신을 접종 받으셨더라도 실내와 사람이 많은 실외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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