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바이든 취임후 첫 대남ㆍ대미 메시지...대화 가능성 시사
김정은 바이든 취임후 첫 대남ㆍ대미 메시지...대화 가능성 시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6.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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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에 주력, 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지난 17일 진행된 사실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의 서명이 기재된 서류를 들어 보이고 간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17일 진행된 사실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의 서명이 기재된 서류를 들어 보이고 간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처음으로 내놓은 대남ㆍ대미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와 대화를 강조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이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재개에 보다 긍정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7일에 계속됐다”며 “총비서 동지가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방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금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안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과 ‘최근 시기 국제정치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된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기민하게 살피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2018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방한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

김정은 총비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8일 YTN에 출연해 “현재 북한이 진행 중인 회의가 끝난 게 아니므로 어떤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화에 방점이 찍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결'을 넣은 것은 대화 테이블이 마련됐을 때 더 유리한 입장을 갖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한 것은 미국에서 발신한 좋은 메시지에 북한이 좋은 메시지로 화답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반도의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대화와 협력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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