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55만 명의 한국군에게 백신 전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55만 명의 한국군에게 백신 전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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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포괄적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5만 명의 한국군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을 전달할 것임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21일(현지시간) 채택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미국은 그간 코로나19 대유행과 오랜 글로벌 보건 도전과제에 있어 핵심적인 동맹국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핵심 의료물자를 다급히 필요로 했던 당시에 한국이 이를 기부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과학·기술 협력, 생산 및 관련 재료의 글로벌 확대 등 중점 부문을 포함한 국제 백신 협력을 통해 전염병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각국의 강점을 발휘해 국제적 이익을 위해 엄격한 규제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평가를 받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 받은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증가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동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전염병 대유행을 종식하고 향후의 생물학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과의 조율 등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파트너십 이행 목적으로 과학자, 전문가 및 양국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전문가 그룹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CEPI, GAVI(Gavi, the Vaccine Alliance, 세계백신면역연합),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가 참여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공급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2020년 6월 4일-)다.

이어 “양국은 코백스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한국은 금년 40억불을 기여한 미국의 대담한 결정을 평가했다”며 “이를 위해, 그리고 한미 양국이 코로나 대응을 함께 선도함에 비춰, 한국은 코백스 AMC에 대한 기여 약속을 금년 중 상당 수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VAX AMC(COVID-19 Vaccines Advance Market Commitment)는 공여국들의 재정공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 개발 성공 시 해당 백신을 개도국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정상은 “우리는 세계보건기구의 잠재적 보건 위기에 대한 조기의 효과적인 예방·진단·대응을 통한 팬데믹 방지 능력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증진하며,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세계보건기구를 강화하고 개혁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또한 코로나19 발병의 기원에 대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평가·분석 및 미래에 발병할 기원 불명의 유행병에 대한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전염병 대유행 준비태세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결의하고, 모든 국가들이 전염병 예방·진단·대응 역량을 구축해 나가도록 함께 그리고 다자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한국은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선도그룹(GHSA Steering Committee) 및 행동계획워킹그룹(Action Package Working Groups)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고, GHSA(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글로벌보건안보구상) 목표를 지지하고 협력국간 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2021-2025년 기간 동안 2억불 신규 공약을 약속한다. 또한, 한국과 미국은 지속 가능하며 촉매 역할을 할 새로운 보건 안보 파이낸싱 메커니즘 창설을 위해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 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백신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국의 발표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55만명의 한국군에게 백신을 전달하려 한다”며 “이는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미군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한국군 전체에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군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을 제공할 것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가 22일 발표한 '한-미 파트너십 설명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증가를 적시에 충족하기 위해 한국 내 제조시설의 증산 역량을 제공하고 미국은 백신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전 세계 확대를 목표로 생산 제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전문가 협력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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