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언급 '광주의 마지막 진실'은 무엇? "관심집중"
문재인 대통령 언급 '광주의 마지막 진실'은 무엇? "관심집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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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라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옛 전라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ㆍ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제41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 운동 진실 규명 작업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는 화해와 치유의 시간이 있었다”며 “지난주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사격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졌다. 이렇게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월 광주와 함께한다. 옛 전남도청 건물을 1980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쳤다”며 “박용준 열사는 등사원지에 철필로 원고를 옮겨 적어 광주 시민들의 소식지 ‘투사회보’를 만들었다. 계엄군의 총이 앗아간 그의 삶이 ‘박용준체’를 통해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 민주주의를 새롭게 열어갈 미래 세대들을 위한 오월의 선물들”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억한다.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시 우리들의 오월 광주다. 5·18민주묘지와 망월공원묘지로 가는 길에 쌀밥같이 하얀 이팝나무꽃이 피었을 것”이라며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다. 오늘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2017년과 2019년, 지난해까지 세 차례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5ㆍ18 민주 영령의 뜻을 이어받아서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진력하겠다”며 “나아가 정치민주화, 경제민주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확장시키고 발전시켜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5ㆍ18 민주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오월의 광주’는 지금도 41년 전의 아픔과 비극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동안 꾸준히 광주를 방문해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도 5ㆍ18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받들겠다는 다짐”이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오월의 광주'가 갈등을 완전히 이겨내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숭고하게 자리매김하는 그 날까지 역사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5ㆍ18 민주 영령의 명복을 빌며, 숭고한 5ㆍ18의 정신을 되새기며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이룰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국방위원회, 재선)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ㆍ18 정신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미 저의 당의 정강정책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음에 개헌 논의가 이뤄지면 그런 부분들이 아마 다 토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토교통위원회, 초선)은 지난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젠가 대한민국 헌법을 개정하게 된다면 5ㆍ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8일 서면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5ㆍ18 4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광주시민들이 바랬던 나라다운 나라, 평화와 통일, 평등한 국가 공동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는 18일 ’제41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많은 국민들이 열심히 싸워 여기까지 왔다. 건국 이래 지금까지 민주주의의 명맥이 이렇게 이어오고 있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5ㆍ18이 잇고 있기 때문”이라며 “역사의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를 잇는 5ㆍ18 정신을 우리 후대가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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