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2급인 한둑중개 보존과 자원회복에 나섰다.
삼척시는 12일 오십천에 마읍천에 1만 6천 마리, 강릉시 연곡천에 4천 마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한둑중개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한 한둑중개는 지난 3월과 4월 포획한 친어 60마리에서 채란한 3만 립의 수정란을 인공부화시킨 것이다. 하천 중하류에 서식하는 양측회유성 어종인 한둑중개는 산란기가 되면 기수역으로 내려가 산란해 수컷이 알을 보호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하천정비공사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서 삼척시는 2007년 영동권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한둑중개의 성공적인 대량 인공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치어 6만7천 마리를 오십천, 마읍천 등에 방류하는 등 한둑중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척시는 이날 한둑중개 치어의 생존율은 밝히지 않았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