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기현 여야 지도부 동시에 광주로!..“유능한 개혁당 만들 것”vs“깊은 사죄”
송영길-김기현 여야 지도부 동시에 광주로!..“유능한 개혁당 만들 것”vs“깊은 사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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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1시간을 간격을 두고 연이어 참배했다. 위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참배하는 모습이고, 아래쪽 사진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 1시간 간격을 두고 연이어 참배했다. 위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참배하는 모습이고, 아래쪽 사진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7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로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개혁을 다짐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국민의힘은 진심어린 사죄의 모습을 보이며 대표적인 불모지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각각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등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은 7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전 10시쯤 방문해 마주치진 않았다.

송영길 당대표는 추모탑 앞에서 큰절을 했고 방명록에는 ‘因循姑息 苟且彌縫(인순고식 구차미봉).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다.

송영길 당대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태어나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인 전영진 열사의 묘에도 참배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5ㆍ18 묘지에 참배하시고 오늘 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 일행이 5ㆍ18 묘지에 참배한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을 드리는 바이다. 여야가 모두가 하나가 돼 5ㆍ18 정신을 기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5ㆍ18 정신은 광주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 아시아 전체, 세계 민주주의 정신의 중요한 근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호남 에너지 경제 공동체 비전에 대해선 12GW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 광주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집적단지로서 이제 3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준비되고 있다”며 “우리 광주ㆍ전남 지역이 2차, 3차 산업에서 늦어졌지만 4차 산업의 새 미래 에너지 공동체와 AI 산업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해 가기를 저희가 바라고 뒷받침해 가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대표는 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던 대로 해선 안 된다”며 “변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5월 광주 정신으로 민주당을 다시 세우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오월 민주 영령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12살에 집앞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초등학생 전재수 군의 묘역에도 참배했다.

김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재수 군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사망 당시 나이를 묻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당 대표 권한대행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희생당하고 아픔을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광주 방문 배경에 대해선 “우리가 조금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노력을 배가해야 할 분야”라며 “지역, 계층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를 키우기 위한 첫 행보가 광주”라고 말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급의 사과는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두 번째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현장 방문에서 “광주ㆍ전남 지역을 우리가 방문할 때 늘 민주화 성지란 개념으로만 광주에 접근하는데, ‘민주화의 성지일 뿐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갖고 경제적 지원이나 예산ㆍ정책상 배려를 하는 데 있어서도 항상 우선 순위에 둬야 할 지역’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참배를 마치고 이렇게 경제 현장 행보로 저희 당이 처음으로 글로벌모터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전라남도당 개소식에서 “저는 ‘호남이 우리의 핵이 된다’는 의지를 갖고 끌고 나가야 진정성 있게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이 없다’ 라는 의지를 확실하게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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