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최대 1300만명 접종 목표...5~6월 1420만 회분 공급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최대 1300만명 접종 목표...5~6월 1420만 회분 공급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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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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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5~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1420만 회분을 공급해 상반기 최대 1300만명의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보건복지부는 3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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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우리나라는 약 1억 명분(총 1억9200만 회분,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상반기에는 당초보다 23만 회분이 증가한 1832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정돼 있으며, 이 중 4월까지 412만 회분이 공급돼 333만여 명의 예방접종에 활용됐다.

정부는 5~6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420만 회분을 공급해 상반기 최대 1300만명의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예정된 1차 접종도 속도를 내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상반기에 계획된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 회분과 화이자 백신 29.7만 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도 상반기 도입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올해 말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 감염병혁신연합(백신 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백신 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다.

국산 백신 조기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특히 주요 백신 개발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부는 임상 3상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외사례 등을 참고해 후발 백신 개발기업이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비교임상 방식의 임상 3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비교임상 방식은 개발 백신을 기존에 허가된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원성(항체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발백신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질병관리청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수립(3월 15일) 이후 추가·변경된 백신 도입 상황과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5월 이후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세∼74세(494만명)’에서 ‘60세∼74세(895만명)’로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질병청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혈전증)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시행기관도 5월 27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예방접종 예약은 고령층(70∼74세)부터 진행(5월 6일~)되며, 이후 65~69세(5월 10일~), 60~64세(5월 13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층(894.6만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와 함께,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75세 이상자(349.4만명)에 대해선 6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또한,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1.2만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36.4만명)도 5월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2분기 접종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사회필수인력 등 19.1만명)에 대해선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군 장병 중 30세 미만(45.2만명)에 대해선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접종기관을 대폭 확충하고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방접종의 접근성, 편의성도 제고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기존에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해 접종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예방접종은 4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누리집) 사전예약 사이트(https://ncvr.kdca.go.kr)을 통한 예약을 기본으로 하되,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을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지원을 실시한다.

한편, 국민들이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알림, 예진표 작성, 이상반응 관리 등 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예약자가 일정 취소 등으로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희망자에게 알림을 통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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