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석 거대여당 대표 송영길 당선..“유능한 개혁, 언행일치 민주당 만들 것”
174석 거대여당 대표 송영길 당선..“유능한 개혁, 언행일치 민주당 만들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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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당대표가 2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당대표가 2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4석의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86그룹의 맏형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외교통일위원회, 5선)이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가 된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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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45%), 권리당원(40%), 국민여론조사(10%), 일반당원여론조사(5%)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에서 35.6%를 기록해 당대표에 선출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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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한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다.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 가겠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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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는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ㆍ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다.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의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부와 협력하겠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2ㆍ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조 정책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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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 데 긴밀히 협력하겠다.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한반도 평화ㆍ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말씀드린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민주당은 변화해 나가겠다. 먼저 새로 선출되신 다섯 분의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 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다. 전국의 당원ㆍ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윤호중 원내대표님과 긴밀히 협력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ㆍ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공급이 많아도 청년 실수요자는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생애최초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게 맞춤형으로 LTV를 풀어야 한다”며 “대출 기간도 늘려주고 이율도 적정 수준으로 제공하면 된다”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Loan To Value ratio,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의 비율)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송영길 당대표는 “민생개혁에 앞장서 온 우원식 후보의 현장 소통 능력과 개혁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홍영표 후보의 능력을 다 하나로 모아 강한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장은 국민께서 매섭게 바라보시겠지만 아직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작은 민생개혁의 성과가 모여 국민의 실제 삶이 바뀌었음을 입증할 때 다시금 개혁의 주체로 인정해 주실 것”이라며 “새로운 당 지도부가 그 선두에 서길 기대하며 경기도도 적극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은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면서도 반성과 협치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오늘 송 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 정권의 임기가 딱 1년 남았다. 더 큰 민심의 파도가 밀려 오기 전에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송 신임 대표가 분발해 달라. 편 가르기 정당, 민생 외면 정당이 아닌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합의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국회, 정치의 역할을 높여낼 수 있는 여야관계를 기대한다”며 “174석 거대 여당으로서 열성 지지자를 위한 입법독주가 아니라, 코로나 손실보상법을 비롯한 시급한 민생대책과 부동산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안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선용돼야 할 권력을 악용한 나머지, 내로남불과 무능의 상징이 돼 버린 지난날의 과오를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며 “부디 야권과의 협치를 이뤄 박수받는 성숙한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현 정권의 오명을 씻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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