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에 국민의당 흡수통합 가능성 부인..“위성정당 아냐”
권은희, 국민의힘에 국민의당 흡수통합 가능성 부인..“위성정당 아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4.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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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에서 의석 수를 기준으로 흡수나 국민의당의 개별 입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 다른 정당”이라며 “국민의당은 중도와 실용의 가치를 설정하고, 거기에 따른 정치적 의사를 형성하는 전혀 다른 결사체로 흡수나 개별 입당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독립적인 결사체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 결코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통합신당) 당명이나 명칭, 당 색 등을 논의하기 이전에 국민의힘은 보수의 가치를 표방하며 보수 지지자들의 의사를 결집하는 결사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도와 실용의 가치를 표방하고 이에 대한 지지자들의 의사형성의 결사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중도로의 확장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가치를 함께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한 부분이 당원 등에 적절하고 분명하게 표현되는 모습이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에 대해 “국민의당 측과는 대화가 잘 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이 민주적으로 운용돼야 하는데 당 대표 한 사람이 ‘나 그냥 합당하겠소’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시도당과 당원들을 상대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내주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 측에서도 합당에 대한 의사를 어느 정도 모아야 한다. 그래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다. 내주 중에는 결론도 나고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당에 대한 당내 의견에 대해선 “우리부터 먼저 체제를 정비하고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면 우리 지도체제가 출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합당 문제가 더 뒤로 넘어간다. 그 다음에 합당하면 합당 이후의 지도체제가 또 논의돼야 된다”며 “그런 문제 때문에 합당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 합당 이후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더 높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한번에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먼저 전당대회를 하고 합당을 하면 그 합당한 이후의 지도체제를 또 논의해야 된다. 그런 문제 때문에 또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이런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만약에 합당이 좀 늦어질 것 같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합당 후에 단일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사이익에 얹혀 먹고살려 한다면, 국민은 보궐선거에서 여당에 내리쳤던 채찍을 이번에는 야권에 내려치실 것이다. 야권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내다보고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미래 국가전략과 의제를 설정하고 해법을 만들어 갈 전략그룹도 만들어야 한다. 이제까지 한국 정치는 극단적 진영논리가 지배해 양극단이 서로 반대만 했다. 그것이 정치 불안을 초래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의 발전과 개혁 동력과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떨어뜨렸다. 이러한 과거의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실용적 리더십을 만드는 데 야권이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의 목표가 돼야 하고 과정에서 행동으로 국민께 보여드려야 수권세력으로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올바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미래 비전을 만드는 데 헌신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대선이 11개월가량 남았다. 지난 1년간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듯이 앞으로 1여년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신뢰를 대폭 얻을 수도 있고 또 국민들이 신뢰를 회수해 갈 수도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우리 당원 모두, 의원 모두 혁신, 공정, 소통, 겸손 이런 단어들을 명심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국정을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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