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5개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더불어 국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5개의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한 국내 5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이다.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내에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200만 회분으로 총 7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4월 12일 현재 총 337.3만 회분을 도입해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8만 회분으로, 상반기 계획된 1200만 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확보에 총력(기 계획된 1200만명+α)을 다할 계획이다.
공급사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해 2021년 상반기 내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추가 물량이 있는 경우 적극 확보하고 계약된 물량이 최대한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접종연령 확대, 항체유지 기간, 변이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백신 추가구매 가능성도 열어두고 백신이 더 일찍 도입될 수 있도록 공급사들과 적극 협의한다.
백신의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기 계획된 백신이 신속하게 예방접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한다.
백신 도입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국내생산 백신의 원·부자재 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지난주부터 관련 업계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노바백스 원·부자재 문제 해결 사례와 같이 백신 공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응하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백신 개발을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한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1개소 이상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되도록 해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각 시군구별로 지정된 조기접종 대상 위탁의료기관(1686개소)을 통해 사전예약 기반의 접종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할 예정(4월 19일~)이다.
예방접종센터는 4월 8일 71개소에서 4월 말 267개소로 증가한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활용(4월, 707만개 추가구매)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는 등 백신 활용을 효율화하고, 철저한 재고관리를 통해 접종속도에 따라 백신을 재배분하는 등 신속하게 예방접종이 이뤄지도록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30세 이상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한편, 당초 접종계획에 제외된 물량에 대해선 신속하게 고령층 접종에 활용하고, 혈전 관련 질환 등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