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가 '수생태계의 악당' 배스 사냥에 다시 나선다.
배스는 블루길과 함께 토종 어종의 씨를 말리는 대표적인 수생 생태계 교란 어종이다.
삼척시는 올해 사업비 500만 원을 투입해 6월말까지 배스 수매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평상시 낚시행위 금지인 관내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협조를 구했다.
수매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초당, 교곡 등 관내 저수지에서 포획한 ‘배스’를 삼척 수산자원센터에 가지고 오면 된다. 수매단가는 kg 당 5000원이다.
삼척시는 배스가 저수지를 중심으로 급증하자 지난해 영동지역에서 처음으로 배스 수매사업을 했다.
배스를 잡는 것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7일 "2년 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토종 어종 보호 등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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