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보궐선거 맞불...사전투표 독려하면서 “일꾼 뽑아야”vs“정권 심판해야”
여야 보궐선거 맞불...사전투표 독려하면서 “일꾼 뽑아야”vs“정권 심판해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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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특별시 용산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출발 전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특별시 용산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출발 전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4ㆍ7 재ㆍ보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맞불작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ㆍ보궐 선거는 중앙정부ㆍ시의회와 협력하며 시민들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전임 시장의 성비위 때문에 실시되게 된 것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부터 이틀 동안 4ㆍ7 재ㆍ보궐 선거를 위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임기 1년의 서울ㆍ부산시장 선거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그야말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당선 첫날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이냐를 뽑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로지 정권심판, 정권교체만을 외치고 있다. 대통령ㆍ중앙정부와 싸우고, 시의회와 싸우고, 국회와도 갈등을 벌이느라 1년을 허비할 사람이 시장이 돼선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대통령·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시의회와 손발을 맞추고, 국회에서 여당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일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중앙정부, 시의회, 집권여당과 원 팀이 돼 일을 해야 코로나 방역도 잘 하고 민생도 더욱 든든하게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재ㆍ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저희의 혁신 노력은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이번 선거는 서울,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앞으로 가게 할 것인지 뒤로 가게 할 것인지를 좌우할 것”이라며 “새로 뽑힌 서울·부산 시장 등의 임기는 1년이다. 그 1년은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해야 하는 귀중한 기간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와 지방정부,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하나로 힘을 합쳐 회복과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다. 그 기간에 어떤 수장을 뽑는 것이 옳은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지금, 혈세 824억원이 들어가는 재ㆍ보궐 선거가 왜 실시되느냐?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ㆍ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 4년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 법치와 민주주의 단 하나라도 나아진 것이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의 아마추어 같은 정책으로 경제 전반이 망가졌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업은 활력을 잃었으며, 자영업은 위기에 빠졌다”며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것은 빚을 내 살포하는 것이었다. 갈 곳 잃은 자금은 부동산과 주식으로 흘러갔다. 25번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투기를 막아야 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은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삼권분립은 사실상 형해화됐다. 법치와 민주주의가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공동체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180석의 거대여당, 일당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꼭 투표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꼭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하셔서 이 정권 폭주,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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