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접종 1호는 여성 청소노동자...국립중앙의료원 5만5천명 대상
화이자 백신접종 1호는 여성 청소노동자...국립중앙의료원 5만5천명 대상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02.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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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는 결국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는 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1호 접종자'를 특정할 수 없었지만 화이자 백신접종 1호는 여성 청소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27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명이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께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이날 화이자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초기 화이자 백신 접종에 쓰이는 물량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의 일부로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중앙 및 권역접종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추후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도 진행된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 등 권역예방접종센터 3곳과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3월 8일 이후에는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82곳으로 백신이 배송돼 자체 인력에 의해 접종이 시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은 3월 20일까지 끝나고, 2차 접종은 4월 10일까지 완료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인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시작됐다.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948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우선 접종 대상자다.

첫날에는 총 1만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전체 대상자의 6.39% 수준이며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0.04%다.

한편 정부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특정 '1호 접종자'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대통령,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1호 접종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불발되고 대신 26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된 요양병원, 요양시설 내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이 모두 1호 접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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