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영남을 잇는 '육십령 고갯길' 복원한다
호남과 영남을 잇는 '육십령 고갯길' 복원한다
  • 백종기 기자 baekjk0@hanmail.net
  • 승인 2021.0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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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 옛 명성에 걸맞는 역사문화 관광명소화, 상생의 터 조성 추진

사람 60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고 하는 장수 육십령 고개가 복원된다.

장수군 장계면과 함양군 서상면을 이어주는 육십령고갯길은 길굽이가 60굽개라하여 붙여졌다고도 하지만 이 고개에 도적떼가 많아 60명 이상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고 하는 설이 더 유력하다.

장수군은 육십령고개에 3D Historyming Center와 랜드마크가 될 가야타워, 국내 최고높이 짚라인 등을 조성하고 호남과 영남의 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수군은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전라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의 구체화, 경남 함양군과의 상생발전방안, 인근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목장과의 연계방안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육십령고개는 해발734m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2001년 개통되기 이전까지 호남(전북)과 영남(경남) 교류의 상징으로, 자연경계인 백두대간이 자리하고 있다. 기원 전·후부터 2000년간 동서를 이어주는 상생의 장이며 그동안 영남지방으로 인식됐던 고대 가야의 호남지방 진출로로 추정되는 곳이다.

기원 전후부터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가야세력이 장수군에도 많은 흔적을 남겼다.

고대 철의 운반길 (아이언로드) 일뿐만 아니라 영남지방에서 멀리 서해안에 소금을 사러 왕래했던 소금길 (솔트 로드)이기도 하다.

최근 이 근처에서 확인되는 철 생산유적의 고고학적 성과가 이를 보태고 있는데 고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철산업이 번창했던 이곳에 도적떼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쇳덩이를 옮기려면 60명이상 모여야 했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장수지역은 최근 철 생산유적을 운영하고 봉화불을 밝히며 번창했던 가야의 소국인 반파국이 자리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봉화는 정보통신기술의 원조로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장영수 군수는 “육십령고개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의 부합성과 육십령의 옛 명성에 걸맞는 터를 조성하여 누구나 찾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사업의 현실화 및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함양군과 연계된 가야문화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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