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는 자동차' 불명예 현대 전기차 코나EV 배터리 전량 교체 추진
'불나는 자동차' 불명예 현대 전기차 코나EV 배터리 전량 교체 추진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1.0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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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7만7천대 대상..."리콜비용 1조원대 소요 예상"
현대자동차 '코나EV' (자료사진) © 뉴스1


잇따른 화재로 '불나는 자동차' 불명예를 얻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가 배터리 교체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과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는 쪽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EV의 배터리셀, 배터리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전량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투입되는 비용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작업으로, 만약 교체가 진행되면 현대차가 진행한 자진 리콜 중 최대 규모가 된다.

배터리 전면 교체 대상이 되는 차량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다. 코나EV는 국내외에서만 16만대가 팔린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 모델로, LG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러나 2018년 5월부터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의 화재가 보고되는 등 연이은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1차 리콜을 통해 7만7000대의 코나EV의 배터리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2만5564대뿐 아니라 북미 1만1000여대, 유럽 3만7000여대 등 해외에서도 리콜 조치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화재원인과 관련해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셀 품질 불량이라는 점을 지목한 것이다.

현대차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점검 결과 과도한 셀 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터리관제시스템을 통해 과충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엔 충전 중지 및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같은 조치에도 일부 코나EV 차주들은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는 화재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며 전면 배터리 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17일 새벽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남양주 소방서 제공)© 뉴스1

 

 


그러나 지난 1월23일 대구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 관련 리콜을 받은 코나EV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에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에서도 화재가 났다. 해당 버스는 지난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치고,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버스는 화재 발생 전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코나EV 배터리 화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코나 화재와의 연관성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토부는 코나EV 배터리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 전량 교체 비용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의해 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토부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배터리 교체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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