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AZ 백신 접종 시작...요양시설 등에서 65세 미만부터
26일 코로나19 AZ 백신 접종 시작...요양시설 등에서 65세 미만부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2.16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ㆍ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15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의 단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질병관리청에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선 만 65세 미만 27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결과와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국외 백신 사용 관련 권고 현황,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허가를 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은 명백히 했다.

다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효과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했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미국 임상시험 결과, 접종국가 효과 정보 등)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선 만 65세 미만 약 27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1월 28일)에 따른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35.4만 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ㆍ역학조사ㆍ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8만 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도입(2월 말~3월 초)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약 5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번 시행계획에선 백신 및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ㆍ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다. 또한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정은경 청장은 “2ㆍ 3월 접종계획에서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접종의 순서가 일부 변경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근거를 확보하고 접종이 이뤄질 수 있겠끔 실행계획들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저희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해선 당초에 한 65만여 명 정도가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이 중에 저희가 27만 명을 1차 대상으로 접종계획을 세우고 있고 37만여 명 정도는 65세 이상에 해당된다”며 “65세 이상에 대해선 현재로선 2분기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