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도 완도 해신제 등 열려
코로나19 팬더믹이 몰아쳐도 올해 전국의 자연유산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오는 11월까지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 주변에서 주민들이 펼치는 전통 민속행사 67건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와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해신제(11∼12일),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13일),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13∼14일), 서천 마량리 당제·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14일) 등이 열린다.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해신제는 태풍을 막기 위해 약 300년 전 조성한 예송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 앞에서 진행된다. 이 수림은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어부림(漁付林) 구실도 한다.
정월 대보름인 26일에는 삼척 갈전리 서낭제·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예천 석송령 동제·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가 열리고, 25∼26일에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와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서낭제가 진행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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