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뱅기로 제주 도착. 반달 방 얻어 놓고 고민하다 사람들 없는 곳만 다니기로 맘 단단히 먹고 휘잉.
북부 중간 함덕이 숙소다.
북부 산간 쪽을 꼼꼼 돌아볼까?
바람이 쥔인 섬 둘째날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오랫만에 들른 함덕해수욕장...
심봤다~
높은 파도에 떠 밀려온
산호 종류일까?
조류일까?
제법 단단하고 아름답다.
마을 돌담길을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처럼 느긋느긋,
여기저기 기웃기웃...
오래된 옛날 담장을 찾아 다니다가~
찾았다!!
우리나라 고유종 달팽이 패각!
'제주배꼽달팽이' '제주남방밤달팽이' 패각.
패각만 남아 털배꼽인지 그냥 배꼽달팽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서 사는 고유종들이다.
살아있는 '제주배꼽털달팽이'
겨울잠들 자느라 살아 있는 배꼽들은 만나지 못했지만 패각은 데려가야지~^^
'만춘' 꽉 찬 봄이란 작은 동네서점에서 두 권의 책을 사고 귤도 한아름 얻어 숙소로 돌아온다.
자,
이제 시작이다.
잘 쉬어보자.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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