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수서고속철(SRT) 이용객이 전년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RT 운영사인 SR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비대면·지능형 역사를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SR에 따르면 지난해 SRT 이용객은 1천715만 명으로 전년의 71.5%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액도 4천708억 원으로 전년의 70.6% 수준을 기록해 2016년 개통 이후 처음으로 476억여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SR은 고객이 안심하고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SRT 클린존' 구축하기로 했다.
SR은 올해 역사에 스마트 에어샤워를 설치하고, 발매기 등 고객 접점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
또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체온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대면 방역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비접촉식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하고 무인 물품 보관시스템, 무인 편의점 등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SR은 지난해 1월 22일부터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돌입했으며, 1년간 SRT 열차 누적 방역량은 32만3천510량으로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한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비상 경영체제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객 안전과 서비스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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