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가 자정능력을 잃었는지 우려된다.
31일 케어의 정기 총회에서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박소연 케어 대표의 해임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했기 때문.
케어는 이날 총회에서 일부 회원들이 박 대표 해임안을 건의했지만 정족수가 모자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어 회원 90명이 해임안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정회원은 25명에 불과해 상정 조건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박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회원 등은 회의기 시작되기 전 집회를 열었다가 사퇴 반대를 주장하는 회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보호소에 있던 동물 250여 마리를 안락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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