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 비서실장 유영민, 민정수석 신현수..김상조 사의 반려
청와대 새 비서실장 유영민, 민정수석 신현수..김상조 사의 반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1.01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민정수석비서관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하루 만에 수리하고 후임 인사를 한 것.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의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의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며 반려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31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며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LG전자 정보화 담당 상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 정보통신기술 총괄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산업, 경제, 과학계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과기정통부 장관 재직 시절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와 규제 혁신, 4차 산업혁명의 기본 토대 구축 등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경제, 행정, 정무 등 여러 분야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으로 코로나 극복과 민생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양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3월 12일 참여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취임하며 “흔히 임기 후반부를 하산에 비유한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끝없이 위를 향해 오르다가 임기 마지막 날 마침내 멈춰선 정상이 우리가 가야 할 코스”라며 “임기 1년의 대통령에 새로 취임한 분을 모신다는 자세로 각자 마음을 다잡읍시다”라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를 언급하며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 또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 삶의 회복, 대한민국의 도약이라는 국정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무한 책임의 각오로 헌신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신임 민정수석으론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국정원 기조실장,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 대검찰청 마약과장, 주유엔 대표부 법무협력관 등을 역임한 법조인이다.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균형감과 온화한 인품, 개혁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께 과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며 “이번 12월 국회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경찰공무원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법률안들이 처리돼 권력기관 개혁의 토대가 마련됐다. 새해에는 공수처 출범과 국가수사본부 신설 및 자치경찰체 시행, 그리고 국정원법 개정에 따른 대공수사권 이관 준비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차질없는 후속 조치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의 개혁 작업을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 국민을 위한 법무ㆍ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지신 분이었다”며 “최고의 대통령을 모셨던 지난 2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권력기관 개혁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시기에 함께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후속 조치까지 차질없이 완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코로나와 또 민생 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에 부족한 제가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먼저 참 두렵다. 그러나 빠른 시간 내에 현안들을 잘 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이고, 또 통합과 조정을 통해 생산성 있는,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깥에 있는 여러 가지 정서라든지 여러 가지 의견들을 부지런히 듣고, 또 대통령께 부지런하게 전달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대단히 고맙다”고 밝혔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