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 합의
문 대통령-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 합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12.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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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 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경영자)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을 내년 2분기부터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것을 합의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29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더나사의 ‘스테판 반셀’ CEO와 어젯밤 9시 53분부터 10시 20분까지 화상 통화를 했다. 27분간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000만 명 분량인 4000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하던 물량인 2000만 도즈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구매 물량 확대와 함께 구매 가격은 인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4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 후 “모더나 백신이 거두고 있는 성공과 긴급사용승인을 축하하며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에 반셀 CEO는 “따뜻한 말씀과 우리 백신에 대한 높은 평가에 매우 감사드리며 조기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의적인 말씀에 감사하다”며 “가급적 연내에 계약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한국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 간에 팬데믹 공동대응을 위해 백신 후보 물질 개발, 임상시험 등을 위한 연구ㆍ개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투자에 관해 합의한 사항을 명시한 문서) 체결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반셀 CEO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라도 한국과 협력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걸린 기간보다 훨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대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며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생산 역량이 부족했는데 위탁생산 시 대규모 생산 능력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한 모더나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향후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대량 생산을 통한 빠른 공급이 가능하도록 모더나와 국내 제약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은 물론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어제 문 대통령과 반셀 CEO 간의 합의에 따라 정부와 모더나는 우리 국민 2000만 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물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을 완료한 백신 물량은 3600만 명분이지만 연내 모더나와 계약 체결 시 5600만 명분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 초에는 당과 협의를 거쳐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국산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신청이 접수될 것이다.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이번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합의에 대해 너무 늦은 것이라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 전화는 어제가 아니라 지난 여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세계가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고 우리 전문가들이 절규했던 때였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백신 구매를 진두지휘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 전체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백신을 비과학적인 내용으로 공격하는 건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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