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에 '사막의 장미' 공식 개관
현대건설, 카타르에 '사막의 장미' 공식 개관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19.03.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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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걸작 카타르 국립박물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사막의 장미'라 불리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카타르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국왕, 카타르 박물관청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알 타니(Sheikha Al Mayassa bint Hamad bin Khalifa Al Thani) 청장을 비롯한 카타르 주요 정부 인사들과 현대건설 카타르 국립박물관 이상복 현장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타르를 넘어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는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공이 까다로운 비정형 건축물의 완성도 높은 시공으로 발주처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의미가 깊고 향후에도 지역 사회 기반시설, 대규모 상업시설, 의료·교육 인프라 등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 카타르 공사실적 등을 내세워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2011년 9월 카타르 박물관청이 발주한 4억 34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신축공사 현장은 수도 도하 중심부에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옛 왕궁의 남쪽과 북쪽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만 6596㎡ 규모의 박물관을 짓는 프로젝트다.

외관은 316개의 원형 패널이 뒤섞여 서로 맞물려 건물 전체가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자랑한다.

내부는 보통 건축물을 지탱하는 기둥 대신 내부로 들어가면 얼기설기 꼬인 각양각색의 패널과 계단이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에 참여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장 누벨은 전통적 한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건축을 시도하는 거장으로 이름이 높다.

장 누벨이 카타르 국립박물관 설계에 시도한 모티브는 '사막의 장미'(Desert Rose : 장미모양을 가진 사막 모래덩어리)인데 사막의 장미란 물에 갇혀 있던 해수가 증발하면서 침전물로 만들어 지는 장미 모양의 모래 덩어리를 말한다.

현대건설은 이 과감한 시도를 현실화하기 위해 7만 6000여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FRC : Fiber Reinforced Concrete)를 조합해 각각 크기가 다른 316장의 원형 패널(Disk)을 일일이 다 붙여서 만들었다.

특히, 사막의 장미를 형상화하기 위한 최초 꽃잎(Disk)하나를 완성하는데 4개월 이상 소요 될 만큼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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