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1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에 9년 연속 선정되어 국‧도비 1억 3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남원시립국악단을 주축으로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안숙선명창의 여정등에서 춘향가, 흥부가, 정유재란 등 남원의 문화역사자원을 소재로 한 독특한 공연양식 개발 및 창극공연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여 남원문화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올해는 흥부전을 해학과 재치 및 권선징악의 교훈 등 대중친화적인 공연요소로 풀어낸 “시르렁 실겅 톱질이야”를 올 초에 개관한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공연하여 관객들에게 흥과 신명을 선사하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공연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남원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지역의 수려한 한옥경관을 활용하여 펼쳐지는 공연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창작창극으로 제작하여 남원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지역 내 우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내년 5월부터 9월말까지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펼쳐지는 “열녀춘향 수절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배경지인 남원에서 그 탄생의 배경을 여러 가지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한다.
판소리 중시조인 운봉출신 가왕 송흥록을 등장시켜 우연히 늙은 기생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듣고 이에 크게 감흥하여 춘향가의 가사 및 소리를 완성해 나간다는 상상력으로 춘향 이야기를 풀어간다.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기존 춘향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인 사랑가, 이별가, 십장가, 상봉막, 어사출도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 판소리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다.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전통예술을 특화한 남원만의 독특한 공연상품으로 발전시켜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광한루원 주변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