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할 것이고 내년 상반기 접종이 실시될 수도 있음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기업들하고 협상할 때 가장 유심하게 봤던 부분이 이상반응과 부작용이다. 지금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특별하게 레벨 높은 수준의 부작용은 없다. 간단하게 근육경련이 나타나는 분들이 있고 미열, 오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철저하게 허가과정과 그 다음에 백신은 국가검정이란 걸 한다. 국가에서 추가승인을 하는데 개발된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한지에 대한 부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철저하게 검증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크게 안심을 하셔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금 저희가 구매한 백신들은 전체적으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걸로 보면 상당히 효과가 좋은 걸로 나타나고 있다“며 ”저희가 백신 협상을 6월부터 시작했는데 5～6개월에 걸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충분하게 회사 측에 요구했고 그런 부분들을 점검하면서 이번에 최종 선정해서 발표했기 때문에 추후에 접종 이후 상황을 보더라도 크게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 도입해 상세 접종 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 해외 접종 동향,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한 예방 접종 전략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일부러 지연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을 검증하면서 최대한 서둘러서 한국도 백신 접종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그 시기가 그렇게까지 늦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서도 백신 접종을 지금 시작하는 초도물량은 아주 작다. 백신을 통해서 집단적인 면역을 형성하는 데까지는 가장 빠르게 시작한 영국이나 미국조차도 앞으로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여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우리는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작하려는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대처하는 여러 갈래의 노력을 병행할 것이다. 정부 및 의료계와 지혜를 최대한 모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