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학교 교사연수를 마치고...
한주가 하루처럼 빨리 가버렸네요.
아름유아학교 교사연수를 마감으로 이번주 수업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유아학교 마당 울타리 그득 풍선덩굴이 마지막 씨앗을 익히고 있었어요.
잘 익은 씨앗을 골라
한주간 지친 교사들과 요정놀이를 했습니다.
마당 한 구석에서 시들어가던
맨드라미는 캉캉치마가 되었지요.
자기 모습을 닮은 요정들을 보며 깔깔깔 웃었습니다.
이번 주 제일 크게 웃었다네요.
저무는 햇살 안고 집에 오는 길,
엊그제만 해도 노랑으로 빨강으로 눈부시게 빛나던 잎새들이 미련없이 떨어져 쌓였습니다.
참 아름다운 방. 하. 착!
낡은 벤치도 낙엽에 푹 쌓여 있습니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잠시 두 눈을 감고 낙엽이 되었다갑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았습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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