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28일 푸에르토리코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이다.
미 CBS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원 대런 소토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법안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소토 의원은 부친이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기자회견에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는 것을 지지하는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도 참석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푸에르토리코는 주민투표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한 관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국가 미국에서 21세기에 아직도 대통령 선거권을 갖지 못하는 영토가 있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토 의원이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으려 나선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7년 간 두 차례나 주민투표를 통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미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좌절됐다.
소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이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통과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WP)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가 지나치게 많은 구호자금을 받고 있다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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