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장치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버스 기사의 신고가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의 한 정류장에서 지난 6일 위치 추적장치를 끊고 달아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성범죄 전과자가 버스에 올라탔다.
경찰 수배 자료에서 범인 얼굴을 기억한 버스 기사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에 거울로 이 남성의 모습을 확인한다.
오전에 경찰에서 돌린 수배 자료에 있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 확신이 든 버스 기사는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기도 시흥시의 한 정류장에서 기다리겠다고 버스 기사에게 연락했다.
수배범이 언제 버스에서 내릴지,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버스 기사는 끝까지 남성을 살피며 약속한 정류장에 멈춰 섰다.
순간 경찰이 버스 앞뒤 문으로 동시에 들어갔고, 흉기를 가지고 있던 수배범은 곧바로 체포됐다.
수배범을 쫓고 있었던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버스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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