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금 5146억 중 401~783억만 회수 가능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금 5146억 중 401~783억만 회수 가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1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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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금 5146억원 중 회수 가능한 금액은 401억원~78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7월 1일~11월 10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고 10일 최종 보고서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런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실사결과(2020년 7월 7일 기준) 총 46개 펀드 설정금액(5146억원) 중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금액은 횡령,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고, 타운용사 이관 펀드 등은 제외했다.

개별자산별 회수예상가액을 고려할 때 펀드의 잔액(5146억원)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다.

3515억원 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2927억원(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A등급(45억원) 및 B등급(543억원)은 16.7%에 불과했다.

A등급은 투자대상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해 투입금액 전액 또는 대부분 회수 가능한 등급이다.

B등급은 투자대상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하나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해 투입금액 일부에 대한 회수가능성이 존재하는 등급이다.

C등급은 채권보전조치 가능성이 제한적인 경우 또는 법률적인 이슈사항이 존재하거나 회수가능성 검토 결과 실익이 없는 등급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펀드 자금(원본 5146억원+이자수취액 81억원)은 1ㆍ2차 도관체(자금 경유 회사)를 거치는 과정 등에서 외부자금(517억원)과 혼재(합계 5745억원)돼 최종 투자처 3515억원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됐다.

투자액이 확인된 3515억원은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사업(부동산 시행사에 대한 대여, 투자약정, 지분취득 등) 1277억원, 주식 1370억원, 채권 724억원, 기타 145억원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PF 사업의 경우 부산광역시 개발사업 224억원 등 진행 중인 사업에 590억원이, 중고차매매단지 159억원 등 미진행 사업에 687억원이 투자됐다.

주식은 S사 등 상장기업 지분 투자액이 1226억원이다. D사 등 비상장기업 지분에 144억원이 투자됐다. 기존 투자한 상장기업은 현재 대부분 상장폐지됐거나 거래 정지 중인 종목이다.

채권은 H산업(234억원) 등 관계 기업 등 대여가 500억원, 기타 일반기업에 대한 대여 등이 224억원이다. 기타는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에 145억원이 투자됐다.

46개 펀드가 보유 중인 현금ㆍ예금(81억원)과 이관대상 3개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59억원)은 모두 A등급으로 분류됐다.

최종 투자처에 대한 투자금액(3515억원)은 A등급 45억원(1.3%), B등급 543억원(15.4%), C등급 2927억원(83.3%)으로 각각 분류됐다.

현금 및 예금(81억원) 및 이관펀드 투자자산(59억원)은 투자액 모두 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투자처에 대한 투자금액(3515억원)의 회수가능액은 A등급(투자액 45억원)은 35억~51억원, B등급(투자액 543억원)은 226억~337억원, C등급(투자액 2927억원)은 0억~255억원으로 추정된다.

각 등급별 투자액 대비 회수예상률은 A등급 77.8~113.3%, B등급은 41.6~62.1%, C등급은 0~8.7% 수준이다.

따라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실사법인이 추정한 금액은 401억~783억원으로 전체 펀드 판매잔액(5146억원) 대비 7.8~15.2%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기준가격 조정 등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펀드투자자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자산실사 결과 자금사용처가 미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도 자산회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실사결과가 도출됐음에도 손해액 확정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검사·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법리검토를 실시하고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횡령, 조세포탈, 상해, 성범죄 등 5개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문재인 대통령 순방 일정을 따라다녔다. 권력의 비호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012년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고, 같은 해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금융정책특보를 맡은 인물이 정관계 곳곳에 로비를 하며 일으킨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이다. 특검만이 사기꾼과 권력의 추악한 뒷거래를 낱낱이 밝혀내고 5천명 투자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 특검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범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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