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영업이익 18%↑"영화 대신 신사업으로 선방"
CJ ENM 3Q 영업이익 18%↑"영화 대신 신사업으로 선방"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11.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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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8% 개선하며 선방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TV미디어 부문과 커머스 부문의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손실분을 상쇄했다.

CJ ENM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8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0억4900만원을 달성해 17.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25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4% 늘었다.

코로나19 한파가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집콕족이 늘면서 '알맹이'는 더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미디어 부문과 커머스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비밀의 숲2',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가 높은 시청률을 끌어모으며 매출 3706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1% 껑충 뛰면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티빙 유료가입자수가 크게 늘면서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뛰어올랐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와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커머스 부문도 매출 3443억원, 영업이익 423억원으로 선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높아진 식품·리빙·유아동 상품군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의 취급고와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에 그치면서 3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명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코로나19로 영화 산업 자체가 쪼그라들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CJ ENM은 4분기 개봉하는 '도굴', '서복' 등 신작 영화와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언택트 콘서트의 성공과 글로벌향 IP 기반 음원·음반 매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 국내외 앨범 발매와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할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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