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백제유물전시관 특별전 개막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특별전 개막
  •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
  • 승인 2020.1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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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한에서 백제까지 그린 사후세계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3일 기획전시관에서 특별전을 개막하고 오는 12월 13일까지 전시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특별전 개막(사진=청주시 제공)

이번 특별전은 ‘마한에서 백제까지 그린 사후세계’라는 주제로 청주 지역에서 발견된 마한 및 백제의 묘제를 중심으로 출토유물 등을 전시하며 총 3부 구성으로 이뤄진다.

1부에서는 청주 지역에서 살았던 마한 및 백제 사람들이 사용한 토광묘·석곽묘·석실묘를 소개하고 각 묘제의 제작과정과 출토 유물 등을 전시한다.

토광묘는 마한 및 백제시대 이전부터 사용된 묘제로 땅을 파고 시신을 안치하는 묘제로 시신만 안치하는 직장토광묘와 내부에 목곽·목곽을 설치한 목관묘 및 목곽묘로 구분할 수 있다.

석곽묘는 시신을 안치하는 공간의 바닥과 벽면을 돌로 제작하는 묘제로 횡혈식 석실묘가 백제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사라지게 됐으나 석곽묘는 이전부터 사용했던 토광묘에 돌을 활용해 무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층 발전된 무덤 양식이라는 의미가 있다.

석실묘는 땅을 판 후 돌로 사용해 지하 또는 반 지하에 방을 제작하는 묘제로, 청주지역에서 확인된 석실묘는 반지하식의 횡혈식 석실묘이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석실묘는 여러 차례 시신을 매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오창 주성리에서 발굴 조사된 석실묘는 시대에 따라서 백제인과 신라인이 함께 묻힌 흔적도 있는 만큼 석실묘는 땅을 파고 목관이나 목관을 설치해서 한번만 매장할 수 있는 토광묘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1부에서는 각각의 묘제를 통해 토광묘→석곽묘→석실묘로 이어지는 무덤의 변천과정을 엿볼 수 있다.

2부는 흑색마연토기(중앙양식)·새모양토기 등 청주지역에서 출토되지 않은 색다른 토기들을 전시한다.

중앙양식의 흑색마연토기는 토기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광택이 나는 토기로 지방양식과 비교해볼 때 광택이나 완성도가 높으며 백제가 세력의 확정을 위해 지방의 토착세력에게 위세품으로 사여한 것으로 보인다.

새모양토기는 새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토기의 일종으로 형태는 지역에 따라 구분이 되며 충청·전라지역은 받침이 없는 납작 바닥에 몸통 어깨 양쪽에 대칭으로 주입구와 출구만 있는 간단한 형태이다.

3부에서는 청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적석목곽묘를 소개하고 출토 유물들을 전시한다.

적석목곽묘는 지하 또는 지상에 설치한 목곽 사방에 돌을 채우고 그 위에 일정 부분 돌로 채운 후 다시 흙을 덮어 봉분을 조성한 무덤으로 5세기부터 6세기 전반까지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 분지와 주변 일부 지역에서 많이 사용된 독특한 형태의 고분으로 최근 청주에서도 이러한 유형의 무덤 양식이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별전 기간 동안에는 전시관 내 머그컵 전사체험도 진행한다.

체험은 하루 3회(10시30분․13시30분․15시30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인원은 4명(1회) 이내로 한정하며 사전예약접수(☎043-201-4256) 후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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