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마라톤 방역지침 준수여부 논란
춘천 중도마라톤 방역지침 준수여부 논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10.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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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2020춘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 춘천봄내체육관 앞에서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곽도영 도의장,민병희 도교육감, 장덕수 농협 강원본부장 등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중도본부 제공 

지난 24일 춘천 중도에서 진행된 춘천평화마라톤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는 26일 이번 행사에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예방지침만 하달하고 준수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의 김종문 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에 전화를 걸어 강원도가 춘천평화마라톤에 포상금까지 걸고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상담실 직원이 '방역지침을 하달한다고 하더라도 그 지침이 모든 지자체에서 철저히 적용되는지 알 수 없고 질병관리청이 상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지침 준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마라톤 참가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m² 이하를 충족해 달라고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마라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행사인데 코스를 인원으로 나누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4m² 이하를 충족하면 문제가 없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앞서 행사를 주최한 강원도민일보는 사전 예고 기사에서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춘천 봄내체육관 주차광장에서 20㎞,10㎞,5㎞로 나뉘어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면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출발 기록측정을 위해 기록칩에 의한 넷타임(기록식) 방식을 도입하고, 모든 대회 관계자 및 참가자는 대회장 입장 전 발열 체크를 거쳐야 하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고 알렸다.

춘천평화마라톤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교육청, 춘천시체육회의 후원으로 내년 7월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의 성공개장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을 안고 마라톤 동호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달릴 수 있는 하프마라톤 방식으로 개최됐다.

김 대표는 그러나 "선사시대 조상들의 삶의 흔적과 얼이 서린 중도 유적지를 파괴하는 레고랜드의 개장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전 국민에게 마스크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를 강제하는 질병관리청의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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