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재확산…프랑스 비상사태 선포 "파리 등 9개시 야간통금"
유럽 코로나19 재확산…프랑스 비상사태 선포 "파리 등 9개시 야간통금"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10.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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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대고비' 진단…"제어 실패하면 의료체계 붕괴"
기자회견 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확산을 일으키며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각국이 비상대응 상태에 돌입했다.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산세가 심각한 파리 등 9개시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27개국과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7만8천명(100만명당 152명) 늘어 미국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4만9천명, 100만명당 150명이다.

각국 정부는 전국적 전면 봉쇄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지역이나 계층을 겨냥한 조처에 나서고 있지만, 전면 봉쇄를 하라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정부가 감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병원에 환자가 넘치는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등 9개 지역에서 최소 4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00만여명 중 2천만여명, 즉 30% 가까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지역들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통금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2, TF1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달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00만여명 중 2천만여명, 즉 30% 가까이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인터뷰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기로 의결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 24일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7월 10일 종료했다. 그 사이 두 달 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전국 봉쇄조치 대신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제한조치를 달리하는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자 오히려 야당에서 영국 전역에서 2∼3주간 펍과 식당 영업을 정지하고 가구간 만남을 제한하는 '미니 봉쇄조치', 이른바 '서킷브레이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16개 주 정부는 술집 야간 영업 금지, 개인적 모임 제한 강화 등 초강경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7일간 신규 감염자가 10만명당 50명에서 35명으로 내려가야 통제를 완화한다.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도 급증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영국을 포함한 19개 유럽국가 중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월 초 지난 4월 정점 때보다 약 25%가량 늘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라파스 종합병원의 집중치료 병상 30개는 모두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 병원의 코로나19 환자는 220명이다.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감염을 제어하지 못하면 병원에 환자가 넘치게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규확진자가 고공행진하면 감염접촉 추적자들에게도 과부하가 걸려 잠재적 감염자를 선별하고, 감염의 고리를 끊는 게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확산을 제어하기 위한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

이 병원의 의사인 다니엘 베르나보는 "코로나19의 첫 파도가 우리를 쓰나미처럼 덮쳤다면 2차 파도는 밀물같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의 감염병 전문의 톰 윙필드는 "역내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 급증하면서 다른 일상적 수술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병상 압박이 쌓이는 가운데 긴 겨울을 앞두고 있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코로나 재확산에 또 비상사태…파리 등 9개시 야간통금(종합3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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