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춘천레고랜드 비리 국정감사 촉구
시민단체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춘천레고랜드 비리 국정감사 촉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10.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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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본부 "중도유적지 불법훼손과 레고랜드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사건 전면 공개해야"
지난달 2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혐의로 춘천레고랜드에 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다.@중도본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가 상수원 의암호 중도에 추진 중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중단과 춘천레고랜드 비리에 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중도유적지는 한국 고고학사상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영국 멀린의 레고랜드호텔리조트를 유치하는 등 유적지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레고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중도유적지에 중국인 럭셔리 관광객을 위한 고급호텔(15층 600실) 등 '시대착오적'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12일 상수원 의암호에 위치한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발견돼기도 했다.

중도본부는 중도유적지 전체를 원형 보존하여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원도의 유적지 훼손과 관련하여 다음에 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먼저 지난 2017년 10월 25일 레고랜드 사업자들이 중도유적지에 잡석을 매립하는 등 불법을 저지렀다가 공사는 중단됐는데 문화재청은 10월 31일 비공개로 현지점검을 실시하여 잡석을 제거하고 사진촬영을 하여 굵은 모래가 매립됐다며 공사를 불법으로 재개시켰다.

둘째, 지난 2018년 8월 12일 상수원 의암호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대량의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또 발견되자 정부는 축소은폐하며, 검찰은 현지조사 없이 사건을 불기소 했고, 현지조사를 요구하며 항의했던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를 공용서류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세째, 지난 2018년 12월 17일 강원도는 영국 멀린과 체결한 레고랜드MDA에 따라 중도유적지 레고랜드 부지를 영국 멀린에 100년간 무상임대하고 막대한 재정상의 손해를 끼쳤다. 무상임대한 부지를 포함한 레고랜드 자산의 30.8%를 강원도가 최대주주인 강원중도개발공사로 하여금 800억원을 멀린에 송금하도록 했다. 멀린은 강원도로부터 송금받은 800억원으로 레고랜드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중도본부는 ‘국민의 힘’ 등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계약서의 공개를 촉구했지만 강원도는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김종문 대표는 "춘천레고랜드는 관련한 공사비 수천억을 강원도가 지출했음에도 수익의 88% 이상을 멀린이 차지하는 불평등계약을 체결했다"며 "강원도는 레고랜드사업 내용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업은 감사원이 5년 만에 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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