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에 해수부 공무원 피살 공동조사 공식 요청
청와대, 북한에 해수부 공무원 피살 공동조사 공식 요청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9.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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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긍정 평가”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북한에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 이날 있은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남과 북이 각각 파악한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 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주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나, 유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며 “남과 북은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주석 제1차장은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도 있으므로, 중국 당국과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고인과 유족에 대한 조의와 사과 표명이 첫 번째가 되는 게 인간의 도리 아닌가. 그리고 국방부와 해경의 구조 실패에 대한 자성이 두 번째가 돼야 한다. 그게 상식”이라며 “북측 지도자의 한마디 사과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우리 국민들의 피눈물 나는 현실을 외면한 채, ‘긍정적’이라는 말을 썼다. 태어나서 ‘긍정적’이란 말을 이토록 슬프게 바라본 적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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